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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스> 줄거리 및 작품의 특징, 국내·외 반응

by jampjh 2025. 5. 25.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MCU 페이즈 4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기존의 히어로 영화 문법을 넘어 시간, 인류, 신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시도로 주목받았습니다.

 

아카데미 수상 감독 클로이 자오가 연출을 맡았고, 앤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젬마 찬, 쿠마일 난지아니 등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지닌 배우들이 캐스팅되며 ‘다양성’과 ‘새로운 서사 구조’라는 키워드로도 관심을 모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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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이터널스> 줄거리 및 작품의 특징, 국내·외 반응 포스터

 

 

 

줄거리

 

7천 년 전, 우주 창조주 '셀레스티얼' 아리셈에 의해 지구에 파견된 10명의 초인적 존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이터널스’로, 인류 문명 속에 숨어 살아오며, 인간들을 공격하는 괴생명체 ‘디비언츠’로부터 지구를 수호하는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간 역사에 개입하지 않고, 다만 디비언츠가 나타날 때만 행동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 아래 살아갑니다. 그들의 존재는 이집트, 바빌로니아, 아즈텍 문명 등 수많은 고대 신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천 년에 걸친 침묵과 분열 끝에, 이들은 현대 사회 속에서 각각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리더인 아약(셀마 헤이엑)은 인간을 지켜보며 존재의 목적에 의문을 품고, 세르시(젬마 찬)는 런던에서 평범한 인간과 연애를 하고 있으며, 킹고(쿠마일 난지아니)는 볼리우드 스타로 살아가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사라졌던 디비언츠가 다시 등장하고, 심지어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지닌 형태로 진화해 나타납니다. 아약이 희생당하면서, 세르시가 새로운 리더로서 선택을 받게 되고, 이터널스는 다시 흩어진 동료들을 찾아 지구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들은 디비언츠보다 더 큰 진실, 즉 자신들이 지구를 지키는 존재가 아니라 파괴를 위한 도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극심한 갈등과 내적 충돌을 겪습니다.

 

‘진짜 적은 누구인가?’, ‘영원을 살아온 존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터널스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작품의 특징

 

1. MCU 사상 가장 철학적인 히어로 서사

기존 마블 영화가 통쾌한 액션과 유머,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이터널스>는 신화적 구조와 철학적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원한 생명', '신의 뜻', '자유의지'와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히어로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재해석합니다.

 

 

2. 클로이 자오 감독의 미학

영화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는 자연광을 활용한 촬영, 광활한 풍경과 잔잔한 감정선 중심의 연출로 기존 MCU 영화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화려한 CG보다는 자연 속에서의 고요함과 존재의 깊이를 강조한 점이 독특합니다.

 

 

3. 다양성과 포용성의 진일보

<이터널스>는 성별, 인종, 성적 지향, 청각 장애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중심 서사를 이끕니다. 최초의 동성 커플, 청각장애 슈퍼히어로(맥카리 역의 로렌 리들로프) 등이 등장하며 진정한 글로벌 히어로 세계관을 향한 마블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국내 · 외 반응

 

1. 국내 반응

  • 2021년 11월 개봉
  • 누적 관객 수 약 385만 명
  • 네이버 평점 7.6, CGV 골든에그지수 83%

“기존 마블 영화와 너무 달라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새로운 시도 자체는 인상적이다”는 의견도 공존했습니다. 관객층에 따라 평가가 다소 엇갈렸으며, 서사 구조의 난해함이 일부 관객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2. 해외 반응

  • 전 세계 흥행 수익 약 4억 달러
  •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47%, 관객 점수는 78%
  • IMDb 평점 6.3점

비평가 평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스토리 전개 속도와 메시지 전달 방식에 있어 호불호가 뚜렷하게 나뉘었으며, “가장 대담하지만 가장 마블답지 않은 영화”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다만 다양성, 시각적 미학,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무리

 

<이터널스>는 기존 마블 히어로 영화의 공식을 깨고, '신과 인간', '운명과 선택'이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 작품입니다. 그만큼 관객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지만, MCU의 스펙트럼을 확장한 시도라는 점에서는 분명한 의미가 있습니다.

정통 히어로 액션을 기대한 분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세계관에 깊이를 부여하고 인간적인 서사를 원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깊게 감상할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한 줄 요약

"영원을 살아온 존재들, 그들이 인간에게 묻는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